Untitled

느낌표찾기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그 중간 어딘가. 하나 하나 느낌표를 찾아가기.



지겹다

1좋아하던 블로그가 어느 순간 늘상 비슷한 문체와 내용, 비슷한 댓글들, 비슷한 트랙백들이 뭉태기로 뭉쳐져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2몸 어디에든 문신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는 지금 삐뚤어지지 못해 안달났다. 근데 고작 생각해낸 게 문신이라니 정말 재미없어서 미칠 지경이다. 병신같은 클리셰같은 것들 좀…- -;
3요새 노빠유빠vs진신당 사람들이 싸우는 것들이 너무 재미가 없다. 아니, 세상에서 젤 재밌는게 쌈구경이라더니.. 참신한 게 필요하다. 
4요리 해먹기 귀찮다.. 쌀 씻고 재료 썰고 볶거나 삶거나 끓이거나.. 오늘은 뭐해먹지 고민하는 내 자신이 어이없을 정도로 지겹다. 
5유튭에서 노래 듣는 것도 지겹다. 돌고 돌고.. 
6네이트 댓글 보는 것도 지겹다. 댓글에 반박하는 논거도 뻔해서 지겹다. 


 요새 안 지겨운 거라곤 자전거 타기, 청와대가 트위터 시작한 거(누가 운영하는지 열라 불쌍하다), 아직 지겨워지지 않은 블로그 새글 기다리기 정도… 그래도 내 성격에 그간 5개월 간 심심한 거 잘도 참은 거라고 생각함.. (여행 덕이지)  리옹도 이제 5일 남았나? 사실 리옹 엄청 심심한 도시로 기억할 뻔 했는데.. 지난 토요일에 밖에 나갔다가 시위하는거 구경했다.ㅎㅎ 처음엔 ‘genocide’ 이런 단어 보이길래 식겁했는데..(게다가 주변에 동양인은 눈을 씻고봐도 못찾겠어서ㄷㄷ) 보니까 反이스라엘 시위대였다. 쩔었음!!! 간만에 재밌는 구경>< 기본구호는 ‘Israel Assassin이스라엘 살인자 Palestine Resistance팔레스타인 저항하라’. 역시나 정권 비판으로 이어져서 사르코지와 그의 친구들이 동조하고 있다며.. 덕분에 오바마도 열심히 까였다. 
 시위대 끝 쪽엔 정당 깃발들도 보였는데 NPA(Nouveau Parti anticapitaliste 신 반자본주의당), Parti de gauche(대놓고 좌파당ㅋ)같은 우리나라였음 더 따질 것 없이 빨갱이라고 불리었을 이름을 가진 당들이 있었다. 좋은 나랔. 보청기 낀 할아버지도 계시고 완전 꼬마애들도 있고. 경찰들은 그냥 시위대 앞 뒤에서 교통정리 정도 하고 있었음. 아무튼 프랑스까지 와서 시위도 못보고 갈 뻔 했네. 좋은 일은 아니지만 뭔가 다행ㅋ
 그나저나 어쩐지 터키 사람들이 엄청 많더니만.. 지금 기사 찾아보니 터키인 9명이 사살당했다고 한다.(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america/424524.html) ‘믿음’이라는 건 어쩌면 진실을 피하는 수단인지도 모른다. 

11:55 pm, by wherewindstay